세계 최고 항공사도 신형 비행기에 일등석을 없애는 이유
2022년 스카이트랙스(SKYTRAX) 기준 항공사 평가 세계 1위인 카타르항공이
더 이상 신형 비행기에 일등석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한다
서비스 부문에서 TOP CLASS를 차지하고 있고,
비용이 더 들더라도 타협을 잘 하지 않는 카타르항공이 발표한 내용이라 큰 의미가 있다
보통 중동 항공사들이 오일 머니에 힘입어 다른 나라 항공사 대비 비싼 기체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지간히 돈이 안되나보다
그렇다고 일등석 가격을 낮추기엔 자존심이 있으니
일등석을 계속 빈 좌석으로 보내며 공간 낭비를 할 바에
서비스를 다소 낮추고 비즈니스 등급으로 변경,
가격을 낮춰서 보다 많은 승객을 태우려고 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말이 간소화지, 사실 비즈니스만 해도 충분히 고급 서비스다
장시간 비행 시 가장 큰 요소는 180도로 의자를 젖혀서 누워서 잘 수 있다는 점인데,
일등석은 회사의 오너, 회장 정도 되어야 맘편히 타는거지
평범하게 돈이 좀 많은 정도는 비즈니스를 타는 경우가 더 많다
카타르항공은 현재 2층 비행기, A380에만 일등석을 유지하고 있고
이후 신형 보잉 B777X 도입 시에는 비즈니스석을 도입한다고 한다
한국 항공사는 일등석을 운용할까?
- 대한항공 : 기체 약 33%에 일등석 보유
- 아시아나항공 : 2019년에 일등석 폐지
한국의 대형항공사(FSC)도 사정은 비슷하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난으로 진작에 일등석을 폐지하고 비즈니스 등급을 2개로 만들었고,
대한항공도 점차 일등석을 줄이고 있다
이후 신형 기체에도 일등석을 도입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나마 외국의 대형항공사들은 아직 일등석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성비보다 최고의 서비스를 지향하는 중동항공사가 일등석을 없애는 걸 보면
정말 앞으로 몇 년 뒤에는 FIRST CLASS 좌석을 못 볼 가능성도 있다
그나마 일등석을 탑승하고자 한다면?
원래 일등석을 보유하고 있던 항공사는 판매는 비즈니스석으로 하지만,
좌석은 그대로 FIRST CLASS 좌석을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좌석을 떼고 다시 다른 의자로 바꾸는 것도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존에 비즈니스 등급보다 한단계 높은 등급으로 하지만
가격은 일등석보다 낮게 책정해서 판매하고 있다
항공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굳이 일등석을 타보고 싶다면
아시아나항공의 상위 비즈니스석을 타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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