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들이 뽑은 가장 일하기 좋은 항공사 순위는? 실질적인 장점과 단점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외항사 대비 만족도가 높을까?
국내 항공사 연봉 수준은 높은 편일까?
외항사가 좋다는 사람도 있던데.. 단점은 어떤게 있어?
최근에 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잡플래닛에서 현직, 전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년 5월부터 1년간 기업 평가를 기준으로 ‘가장 일하기 좋은 항공사 BEST 10’을 발표했다
일단 명확한 근거 데이터라기보다는
잡플래닛이라는 웹사이트에 개인들이 남긴 리뷰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데이터는 아니니 참고만 하면 된다
10개 항공사 중 뜬금 없이 다른 저가항공사(LCC) 대신 이스타항공이 있는데,
잡플래닛에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 개수의 리뷰가 쌓인 항공사들만 대상으로 해서 순위를 매겼다고 한다.
몇몇 항공사들은 리뷰가 적어 평가 대상에서 빠졌다는 의미기 때문에
전혀 객관적이거나 큰 의미가 있는 데이터라고 할 수 없다
특히 항공사는 조종사, 승무원, 정비사, 운항관리사, 일반사무직 등
직무가 다른 분야의 기업에 비해 매우 다양한데,
그냥 포괄되어 있으니 그냥 재미 정도로 보면 되겠다
순위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전체적인 경향을 보는 정도에 의의를 두자
2023 잡플래닛 기준 일하기 좋은 항공사 BEST 10
순위 | 잡플래닛 기준 일하기 좋은 항공사 |
1 | 에미레이트항공 |
2 | 카타르항공 |
3 | 일본항공 |
4 | 에티하드항공 |
5 | 에어아시아 |
6 | 대한항공 |
7 | 티웨이항공 |
8 | 아시아나항공 |
9 | 제주항공 |
10 | 이스타항공 |
1. 평가가 좋은 중동항공사들
에미레이트항공, 카타르항공, 에티하드항공은 중동 지역에 위치한 항공사로
오일 머니에 힘입어 대형기를 많이 운용한다
높은 서비스 수준과 대부분 신형 기체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며,
승객들뿐만 아니라 직원에 대한 대우도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1) 중동지역 대형항공사 장점
- 수평적인 근무 환경
- 높은 연봉
- 직원 복지 좋음
우리나라 항공사는 아무래도 특히 객실승무원쪽에서 위계질서가 꽤 있는 편이다
요즘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아예 없어지긴 힘들 것 같다
특히 다양한 국가를 운항하는 외항사는 승무원의 국적도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근무 환경 자체는 좀 더 수평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또한 국내 항공사 대비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
이런 리뷰 사이트에서는 좋게 평가를 받는 편이다
2) 중동지역 대형항공사 단점
- 쉽게 해고 가능
- 외국 거점으로 근무
물론 장점만 있는건 아니다
중동항공사의 특별한 장점이라기보다 일반적인 외국항공사의 단점 종류로 보면 된다
외국항공사다보니 당연히 외국 공항을 중심으로 체류한다
젊고 시절, 초기에는 외국 생활도 신기하고 재밌을 수 있지만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한국 생활이 그리워질 수 있다
이건 개인차가 크니 무조건적인 단점이라고 하긴 어렵다
가장 무서운 점은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지만, 회사가 언제든지 본인을 해고할 수 있다는거다
우리나라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졌다고 고용주가 근로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하지만 외국에는 고용과 해고가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상황에 따라 쉽게 자를 수 있다
실제로 가장 규모가 큰 에미레이트항공은 2020년 3월에 코로나로 인해 국제선이 막히자
3달 뒤인 6월에 훈련 중이던 조종사 250명을 바로 해고했고,
코로나 기간 동안 9천명이 넘는 직원을 해고했다
물론 코로나 이후에 복직을 시키는 과정에 있지만, 그만큼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젊은 신입, 대리 정도 시기에 걱정할 문제는 아니니
외항사에서 일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2. 국내 항공사들의 기업추천율이 낮은 이유는?
- 수평적이지 않은 기업 문화
-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
- 상대적으로 높은 근무 강도
요즘은 블라인드 같은 직장인 어플에서 항공 관계자들끼리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모든 정보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진 않지만, 대략적으로 항공사 직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데
여기서 상대적인 불만족이 생긴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국내 항공사에는 조종사를 빼고는 거의 한국인이 다수여서
어느 정도 수직적인 문화가 있고,
외항사에 비해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연봉이 낮은 편이긴 하다
야근이 많이 줄어드는 등 우리나라 직장인의 근로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항공 분야는 예외적으로 적용되다보니 여전히 근무 강도가 꽤 높은 편이다
외항사는 충분히 쉬는 곳들이 많다보니 아무래도 상대적인 만족과 불만족이 확실히 티가 난다
3. 항공사 경영진과 성장가능성은?
사실 비교 대상이 말이 안되는 수준이라 비교라고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는 땅 넓이 대비 항공사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저가항공사(LCC, Low Cost Carrier)가 9개나 된다
당연히 경쟁이 매우 심하고, 성장도 중요한데 다 살아남을 수 있을까부터 의문이다
외국에는 전문 경영인이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는 회장 일가의 세습 경영이 이어지는 방식이라 회사의 운영 방향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특히 저가항공사의 성장을 논하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을 앞두고 있고,
이후에는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합쳐서 국내 1등의 통합 LCC를 만든다고 한다
이러면 저가항공사 간에 항공기 규모 자체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규모가 적은 저비용 항공사들은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니 상황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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