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칼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해외 승인 가능성 높은 이유 (해외항공사 기업결합M&A 사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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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칼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 
해외국가 외국 승인 가능성 높은 이유 
(해외항공사 기업결합M&A 사례 비교)

 

지난 2022년 2월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가장 높은 의사결정 관련 절차인 전원회의가 있었다.

아직 공식 발표 일정은 없지만, 2월 내에 인수합병 관련 발표한다는 설이 많다.

 

산업은행, 즉 정부가 어느정도 개입한다고 볼 수 있는 기업결합 M&A이기 때문에

두 대형항공사가 합쳐지면 장거리 노선에서 독과점이 예상된다고 해도

일단 국내에서 인수합병을 거부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어떤 조건에 따라 인수합병이 확정되느냐의 문제다.

 

아시아나의 부채가 너무 심각하게 증가했기 때문에,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국내 어느 기업도 사려고 하지 않는 상황이기에

여기서 대한항공이 인수하지 않게 되면 최악의 경우 파산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어느 정도 제약 조건들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해외 대형항공사들의 인수합병 시에도 있었던 제약조건이라

대한항공이 해외 항공사 사례에 비해 특별히 큰 제재를 받는 느낌은 아니다.

 

국내에서는 승인이 될 것이 유력한데, 문제는 해외 승인이 많이 남아있다.

 

해외 국가에서 승인 안하면 합병 절대 불가능한가?
- 할 수는 있는데.. 해당 지역 운항 불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 관련 승인국가와 미승인국가에 대한 세계지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해외 국가 심사현황 / 미승인국 8개 (싱가포르 승인완료)  / @머니투데이 이지혜 디자인기자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00122382475439)

 

저 많은 국가들중에 한군데라도 승인하지 않으면 기업 인수합병이 불가능한가?

할 수는 있는데... 승인하지 않은 국가로 운항이 전면 금지된다.

사실상, 그런 선택을 하는 항공사는 없다는 얘기다.

 

한국인 수요가 많지 않은 특정 1개 국가면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미국이나 EU가 반대했는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하게 되면,

미국 전역, 유럽 전역에 취항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상 항공사 규모를 키우고자 그렇게 선택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해외국가가 승인하지 않으면 합병이 어렵다고 하는것이다.

 

 

해외 대형항공사 인수합병 사례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 상대적으로 상황이 양호한 편.. 승인 가능성 높아

세계 1등에서 5등까지 항공사들의 역사적 인수합병 관련 설명 자료표
전세계 상위 대형항공사 인수합병 사례

 

현재 전세계 1등에서 5등까지의 대형항공사들을 보면,

전부 굵직한 항공사 인수합병 M&A 경험이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다루지 않겠다.

 

주목할만한 점은,

현재 2등인 아메리칸항공이 US에어웨이스를 인수합병 할 때,

합병에 의한 독과점이 우려되는 노선이 1000개가 넘었고,

결국 138개의 슬롯(항공사가 특정 시간에 공항을 이용할 권리)을 저가항공사(LCC)에 재배분한 사례가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시,

100% 독점하는 노선은 10개다. 노선 개수의 규모가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미국의 사례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해외국가 기준에서 전체적인 비율로 봤을 때 크게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다.

 

다만 국내 출발의 경우 독점인 노선이 있어 어느정도 재배분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이번에 처음으로 중대형 기종을 도입하는 티웨이항공(에어버스사 A330)도 있고,

B777을 보유중인 진에어, B787을 운용하는 에어프레미아가 수혜를 받을 수 있겠다.

 

항공사 간 인수합병을 2번 거부한 적 있는 EU의 결정이 불안요소

- 2011년, 그리스의 에게항공-올림픽항공 처음에 거부.. 결국 승인

 

2011년 그리스의 사례우리나라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경우다.

당시 그리스 내에서 1,2등 이었던 에게항공과 올림픽항공의 인수합병이 진행되었는데,

두 항공사가 합병하면 그리스 내의 90%를 차지하는 항공사가 되어

너무 큰 독점이라는 사유로 EU에서 거절한 케이스다.

 

그러나.. 당시 에게항공 말고는 올림픽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회사가 없었고,

EU가 승인하지 않으면 올림픽항공이 파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결국 EU의 승인을 받아 인수합병이 된 케이스.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상황이다.

대한항공이 큰 금액을 제시하여 우선권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부채가 매우 높은 아시아나항공을 사려고 하는 회사는 한 곳도 없다.

비행기를 빌려서 쓰는 고정 비용 등 매달 부채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다고 해도 그 비용을 감수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회사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아시아나항공이 파산하면, 유럽행 운영 노선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런 점은 EU에서도 달가운 것은 아니기에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 2021년에는 에어캐나다의 M&A 거부

작년인 2021년에 EU가 기업결합을 반대했던 에어캐나다의 경우, 캐나다의 1등 항공사다.

3등인 에어트랜젯과 합병하려 했지만..

유럽행 중복 노선이 30개가 넘었던 두 항공사의 경우,

EU에서 운수권을 다른 항공사에 재배분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에어캐나다는 인수를 포기했다.

 

물론 이 경우는 코로나가 지속됨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한 것처럼

그것을 핑계 삼아 포기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 2022년, 대한항공의 M&A에서는 긍정적인 이유는?

아시아나항공이 파산하게 되면,

한국에서 유럽행 운항편이 줄어들어 EU에도 좋은 영향은 아니며,

유럽행 직항 중복 노선이 4개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EU에서 독점에 부담되는 수준이 아니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한국인 탑승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EU입장에서 크게 손해 볼 일이 없다.

 

대한항공이 이런면을 잘 어필한다면, EU에서 반대할 가능성은 낮은 것 같다.

 

 

공정위에서 제시하는 조건에 대한항공의 예상 반응은?

당장에 운수권 반납, 가격 인상 제한 등 조건이 걸리더라도,

우선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의 세계적인 항공사들도 큰 자금을 써서 항공사를 인수합병한 직후의 몇년은

오히려 실적이 다소 내려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로 장기적으로 이득을 보고 있는 상황이며,

대한항공 또한 그런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합병이 확정되고 나서 가장 크게 이슈될 사항은 무엇일까

당연히.. 인수합병에 수반되는 구조조정이다.

 

물론 이번 인수합병은 단순히 사기업 간의 합병이 아니라

어느정도 정부의 개입이 들어가기 때문에 말을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음에는 산업은행과 대한항공이 인력 관리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정리해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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